2011년 7월 11일 월요일

옮깁니당~

한글화가 중단된 건 아니구요 헤헤

이곳은 이미지 파일 올리는 용도로만 대체되고

Drakensang 한글화 관련 포스팅은 이쪽에서 계속됩니다. 이쪽으로 놀러와주세요 (__)

2011년 3월 3일 목요일

"제멋대로군"의 관용적 표현

Who died and made you king?
아주 해석하기 쉬우면서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의외로 자주 쓰인다. "누가 죽고 널 왕으로 세웠냐?"는 뜻인데 주로 제멋대로인 상황을 빈정대면서 쓰는 표현.

... 너무 짧게 썼는데 요 일주일 간 딴 것들 좀 한다고 drakensang 작업에 너무 소홀하게... (...)

국교과 친구넘 하나가 임용고시 한방에 되어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는 아줌마들의 네트워크 소식이 들려오는 약간은 나른한 오후. 열심히 한건지 운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축하할 일이긴 하다. 글고 아줌마들의 힘은 역시 무섭다. 좋은 의미든 안 좋은 의미든 말이지.

2011년 2월 21일 월요일

let alone... 차처하고라도

The worst thing, though, is still the problem of the black market. The Ferdok guardsmen from the port can barely find their helmets on their heads, let alone detect smuggled goods. Apparently the Neisbecks are behind that, too. But who knows anything in all this chaos? Things are changing with the wind at the moment. It's really irritating!

그래도, 가장 최악의 일은 여전히 암시장을 둘러싼 문제지. 항구에 있는 페르독(Ferdok) 근위병들은 밀수된 물건들을 색출하는 건 차처하고라도 자신의 머리 위에서 투구를 거의 찾을 수가 없는 지경이거든. 또한 그 배후엔 분명히 네이즈벡(Neisbeck)가가 있단 말이지. 하지만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누가 뭘 알겠나? 일순간의 바람으로 모든 게 변하니까 말이야. 정말이지 짜증나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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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가 정말 짜증나는 문장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흐음...

The Ferdok guardsmen from the port can barely find their helmets on their heads, let alone detect smuggled goods.

let alone 구문은 생소하지만 다음의 뜻이 있다고 한다. 왜 이런 의미인지 원...

별표 추가 let alone
  • …은 말할 것도 없이
    • It takes up too much time, let ~ the expenses. 비용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시간이 너무 걸린다.
처음엔 let 다음에 목적어가 탈락하는 형태인 줄 알았는데 말이지(종종 이런게 있으니까) 이러면 해석 자체가 안되니까. 애초에 let alone이란 놈이 접속사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에러. 본 적이 없다 --; 하긴 A 뿐만 아니라 B도(not only but also 혹은 as well as)가 배운 것의 전부니까.

차처하고라도... 표현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이런 표현 굉장히 많이 쓰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적어도 한국어에선 차처하다류의 말은 많으니까.

2011년 2월 20일 일요일

도주 중인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Has Ardo's murder really been resolved? I'm unsure of it because Finn confessed to all the murders but that one. Why? What if he wasn't lying and he really never did meet Ardo? Unpleasant as this thought is, we cannot rule out the possibility that Ardo's murderer is still at large. I ought to be vigilant - and not just because Kastan Gamblack was able to escape.

아르도(Ardo)의 살인 사건이 정말로 해결된 것일까? 핀(Finn)이 그것을 뺀 모든 살인 사건들을 자백하였기 때문에 확신할 수가 없다. 왜 그랬을까? 그놈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고 정말로 아르도를 절대 만난 적이 없다면? 이러한 생각은 불쾌하긴 하지만, 아르도의 살인범이 여전히 도주 중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 단지 카스탄 갬블랙(Kastan Gamblack)이 도망칠 수 있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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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nnot rule out the possibility that... ~라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탐정물 등에서 너무나 자주 나오는 대사.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니까!"

2. be at large. at large의 뜻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직역하면 '크게' 지만 -_-;; 여기선 도주 중이라는 의미.

별표 추가 at large
  • 상세히, 충분히
  • <범인 등이>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인;자유로운
    • The murderer is still at ~. 살인범은 아직도 체포되지 않았다.
  • 뚜렷한 목적도 없이, 특정한 임무 없이
    • an ambassador at ~ 무임소 대사
  • [명사 뒤에 써서] 전체로서, 일반적으로, 널리 일반에
    • the people at ~ 일반 국민
  • 《고어》 미정으로
  • 《미》 <의원이> (분할된 선거구에서가 아니라) 주[군] 전체에서 선출된
    • a representative[congressman] at ~ 전주(全州) 선출 의원 《정원 증가에 의한 신의원은 주의 특정 선거구에서 선출하지 않고 주 전체에서 선출함》

Regent

섭정(Regent)의 역사는 사실 꽤나 명확한 개념이고, 우리 나라에서도 그 실례가 자주 목격되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불필요하긴 하지만... 섭정을 앞에 놓고 대화를 할 때 그 상대방은 섭정을 뭘로 불렀을까?

대개 임금은 "... 통촉하여 주십시오, 전하."
왕세자는 "... 주십시오, 저하."
대비마마 등 안주인 격은 "마마"

그리고 만약 임금이 아닌 왕실 계통 사람이 섭정(수렴청정 등을 포함한)을 하게 되면 그냥 옛 명칭 그대로 했을 게 분명하다. 사실상 섭정은 직급의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개념이니까.

근데 문제는 그런 사람이 아닌 다른 이가 섭정인 경우.

흥선대원군. "국태공"이란 별칭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 국태공 나(으)리가 되나 -_-? 국태공 각하?
왠지 나으리 이러면 상대방이 너무 낮아보이고 각하는... 흠. 왠지 중세를 넘어선 개념 같고. 근데 각하란 말 자체는 꽤나 오래된 말이라고 한다. 푸른 기와에 사는 인간 전용의 말이 된 것도 정치적인 상황 때문이겠지.

각하(閣下)는 '전각 아래에서 뵙는다'는 뜻이며, 귀족이나 고위 관리, 고위 장성 등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붙여진 2인칭 말이다.

조선 인조 때부터 왕세손에 대해 이 호칭이 쓰였다. 기타 중세 유럽에서는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경(Sir)이라는 호칭 자신의 상급자에게 각하 라는 경칭을 붙였다.

중국에서는 귀하와 비슷한 뜻으로 쓰였으나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부통령,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과 심지어는 군대의 장성들에게도 붙인 존칭이었다. 한편 이승만 정부 당시 대통령 각하, 부통령 각하 라는 호칭이 붙자 인촌 김성수는 각하의 호칭이 비민주적임을 들어 1955년 부통령 사퇴서에서 '각하 호칭 폐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정희5·16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제5대 대통령이 되자, 박정희는 오로지 대통령에게만 이 존칭을 붙이게 하였으며,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는 공식 석상에서 각하의 존칭을 제외시켰다. 일설에는 제14대김영삼 대통령 때까지도 청와대 안에서는 여전히 '대통령 각하'로 불리었다고 한다.

위키에서 퍼온 바에 따라 각하란 표현을 쓰게 될 듯 하다. 특히 명칭상에서 그렇겠지. 섭정 각하?!